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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학습1985년 9월 (제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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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소식 p.92–95] 컴퓨터 업계 3개 모델 공동개발 추진 외 9건
컴퓨터 업계 3개 모델 공동개발 추진p.92
컴퓨터업계가 공동전선을 형성, 한국형, 국민보급형, 수출용 등 3개 모델의 컴퓨터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때 퍼스컴 판매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국내 컴퓨터 업계는 국제적인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즈음 IBM, 왕컴퓨터 등 세계 굴지의 컴퓨터 업체까지 국내에 진출하자 공동전선을 형성하기로 하였다. 금성, 삼성, 대우를 비롯 삼보, 한국상역, 동양나이론, 큐닉스 등 20개 컴퓨터 업체 대표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이같은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는 이에따라 컴퓨터 본체, 주변기기,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는 한편 이의 활용과 보급 노력도 함께 해나가기로 하였다. 이같은 계획의 하나로 국가기간전산망과 관련하여 시·읍·면에 설치될 워크스테이션용으로 퍼스널컴퓨터를 개발하고 이를 한국형 컴퓨터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전산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학생과 가정을 대상으로 값싸고 성능좋은 국민보급형 컴퓨터를 개발하여 제품간의 호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며, 또한 수출용 모델의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정보기반조성법 제정—지적 소유권 10년간 보호p.92
정부는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 대비하여 정보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보사회 기반 조성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했을 경우 지적 소유권을 인정하여 최고 10년까지 이를 보호하여 주고, 정보 범람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와 정보의 범죄 이용 등을 제도적으로 방지하며, 정보산업에 대해 세제 및 금융상의 지원을 해주게 된다.
기술정보 유통센터 가동p.92
각종 기술관련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정보 유통센터가 산업연구원(KIET)내에 설치되어 가동을 시작하였다.
지난 7월 30일 문을 연 기술정보유통센터는 70~84년 한국특허 1만7천3백40건, 62~84년 국내도입 기술 2천8백61건, 83~84년 해외 초빙 기술자 이전기술 4백17건, 81~84년 국책연구기관 개발기술 및 중소기업 지도기술3백95건, 84년 해외연수 습득기술 1백38건을 國·英·漢文으로 수록, 84년 재미 및 구주 한국인 과학기술자의 4천8백94건, 83~85년 3월 도입 가능한 해외기술 3천99건을 영문으로 전산화, 필요한 기술정보를 저렴한 경비로 수요처에 공급하게 된다.
또한 이와함께 KIET와 연계된 17개 해외 데이터뱅크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산업·경제·기술 데이터베이스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처리용역 성장산업으로 등장p.92–93
컴퓨터 운용 및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정보처리 용역업이 국내에서도 성장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정보산업협회 및 업계에 의하면 올들어서만도 22개사가 과기처에 정보처리 전문용역업 등록을 함으로써 전체 용역업체수는 48개로 늘어났다.
올해 신규등록한 정보처리용역업체는 해태상사, 두산컴퓨터, 현대전자, 한국증권전산, 유니온시스템, 쌍방울, 코오롱상사, 금성소프트웨어, 삼성데이타시스템, 대한항공, 한국상역, 한양소프트웨어 등이다.
정보처리용역업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컴퓨터의 보급 증가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용역이 점차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현재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정보처리용역업이 성장산업으로 꼽혀 많은 업체들이 이 분야 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범용컴퓨터 도입설치 증대p.93
경기침체 중에서도 상반기중 2백24대의 범용컴퓨터가 신규 도입, 설치된 것으로 나타나 사무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짐을 보여주고 있다.
과기처 집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범용컴퓨터 설치대수는 초대형이 1백22대, 대형 1백56대, 중형 2백85대, 소형 5백12대, 초소형 7백95대 등 총 1천8백70대로 지난해 말보다 2백24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종별 설치현황을 보면 IBM 이 3백36대로 제일 많고, 다음이 VAX로 2백60대, HP가 1백31대, 왕이 1백6대, 프라임이 84대, 화콤이 78대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설치기관별로는 기업이 1천1백30대, 교육 및 연구기관이 4백17대, 금융 및 보험업계가 2백1대, 정부가 1백22대를 각각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도입, 설치된 컴퓨터의 도입방법별로 보면 구입이 1천1백98대, 임차 및 리스가 6백62대, 기증이 10대로 나타났다.
이렇게 범용컴퓨터 도입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컴퓨터를 통해 사무자동화, 공장자동화 등을 이룩하여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등을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 말하는 컴퓨터 개발p.93
원음의 발음을 들으며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고, 완벽한 시청각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개발되었다.
삼성전자에서는 퍼스컴에 음성발생회로를 내장하여 화면과 함께 퍼스컴 본체에 부착된 카세트와 스피이커를 통해 영어를 원음 그대로 들을 수 있는 '말하는 컴퓨터' SPC-1000A를 개발, 8월 중순부터 시판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퍼스컴이 일반 카세트를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저장 수단으로 이용하면서도 카세트 본래 기능인 오디오 재생 기능은 없어 모니터를 통한 시각활동에 그친데 비해 말하는 컴퓨터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여 보고, 듣고, 쓰고, 평가하는 4차원의 입체적인 시청각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일반 카세트테이프의 음성을 재생하는 회로를 추가시켜 말하는 기능을 갖춘 것인데, 이를 이용하면 보조장치 없이도 음성이 입력된 소프트웨어로 영어 원음 발음, 수학 공식 설명 등의 강의 음성과 화면이 동시에 진행되므로 효과적인 입체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말하는 컴퓨터는 음성 뿐 아니라 일반 카세트 테이프의 음과 컴퓨터음의 합성 재생도 가능하여 다채로운 음을 만들 수 있으며 기존 모델인 SPC-1000과 100%의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가진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36만8천원이다.
정부전자계산소 공무원 전산 경진대회 개최 예정p.93–94
정부 전자계산소는 오는 11월 중순에 제1회 공무원 전산 이용 기술 개발 중앙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의 생산성 향상 및 기술 개발과 축적을 통한 확산보급, 전산 종사자의 자질향상과 사기양양 그리고 행정 전산화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작년과 올해 2차에 걸쳐 시행되었던 공무원 자체 경진대회 입상작이 출품될 예정이다. 그리고 제3회 전산화 개발 사례 발표회도 개최할 예정인데,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의 작품 중에서 선정된 작품을 발표하는데, 현재 소프트웨어 업체의 참여 신청을 접수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정부 전자계산소 기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삼성전자 퍼스컴 30만대 돌파 기념행사 열어p.94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퍼스컴 생산 30만대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 수원공장에서 열었다.
삼성전자는 85년 7월 현재 영국 싱클레어사, 캐나다 나부사 및 미국의 컴팩사에 퍼스컴 25만대를 수출하여 침체된 컴퓨터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교육용 퍼스컴을 7월 현재 5만여대를 생산 보급하였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SSM(Samsung Software Membership)제도를 도입하여 60여개의 업체를 회원화함으로써 앞으로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 보급하리라고 예상된다.
국내 첫 컴퓨터그래픽 전시회 열려p.94
예술과 기계와의 만남인 컴퓨터 그래픽 물결이 국내에도 상륙, 지난 7월 16~21일 신세계미술관에서는 '강윤주 컴퓨터그래픽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른 다섯점의 작품이 선보였는데, 강윤주씨는 지난해부터 컴퓨터 그래픽 시스템인 JUN 4D를 이용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강윤주씨는 컴퓨터 그래픽의 장점을, Techniqne에 소요되는 부문이 크게 감소되어 본 영역인 Idea에 치중할 수 있으며 화면에 256가지 색의 표현이 가능하고 총 1,600만 가지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 분야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그 영역을 더욱 넓혀나갔으면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대우 조선소 컴퓨터 이용 현장을 가다.p.94–95
학생기자 지 원석군
경남 거제군 장승포읍 옥포만에위치한 대우 조선소는 차를 타고 반나절을 돌아도 끝이 안보이는 규모이며, 엄청나게 큰 국내 최대의 900톤, 450톤의 '골리앗' 크레인이 있는국내 최대의 조선소이다.
8월 7일 학생기자인 나는 대우 조선소를 방문하여 이곳에서는 어떻게 컴퓨터를 이용하는가 알아보려고 전산실을 견학하였다. 전산실의 컴퓨터는 퍼스널 컴퓨터와는 상당히 다른 컴퓨터로서 CPU(중앙 연산처리장치)가 터미널과 분리되어 있으며 보조기억장치도 엄청난 용량을 가지고 있었다.
대우 조선소의 전산에 대한 부서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시스템 개발부', 컴퓨터 장비를 운영, 관리하는 '전산 운영부', 설계 자동화 추진 부서인 '기술 전산실'이 있다. 그중 '전산 운영부'에서 이 용호 대리로부터 대우조선소에서의 컴퓨터 이용현황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전산 운영부의 컴퓨터 기종은 주로 IBM 4341, IBM 3033, PRIME, WANG, CV(CAD/CAM) 이다. 이들 컴퓨터의 기억용량과, 터미널의 대수를 보면 IBM(8MB) 2대, 터미널 183대, PRIME(8MB) 2대, 터미널 95대, CV(4MB) 2대, 터미널 16대, WANG(1MB) 1대, 터미널 30대, 그리고 각종 주변기기가 150대이상 있다.
주변기기의 종류와 그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이 전산실의 두뇌라 할 수 있는 '메인 프레임'을들 수 있다. 메인 프레임은 CPU로서 컴퓨터 본체에 내장되어 있지 않고 따로 독립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기기이다. 그리고 많은 용량을 기록할 수 있는 '자기 테이프 장치'가 있는데 이것은 CPU를 통해 컴퓨터로 전달되고, 전달받는다. 프린터는 여러가지 있었는데 그중 '레이저 프린터'는 1초에 4장을 인쇄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나 기계값과 운영비가 비싼것이 단점이다. 그리고 터미널을 컨트롤하는 '단말 제어기'가 있고, 메인 프레임 컴퓨터의 왕격인 콘솔(CONSOLE)이란 컴퓨터가 있다. 디스크드라이브는 한계용량 300MB로서 300만자를 기억할 수 있는데 3×10⁸자 기억하는 디스크드라이브가 8대씩 4파트가 있다. 팩(Pack)은 기억용량이 1.2GB(1.2×10⁹자)로 12대씩 2파트가 있다. 그리고 본체와 CPU가 같이있는 마이크로 컴퓨터 가 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보조기억장치가 있다.
컴퓨터의 이용 상황을 보면 작업관리, 자재관리, 생산관리, 엔지니어링(기술지원), 회계관리(경영관리)를 하고 있는데 IBM이 경영 관리, PRIME가 엔지니어링, WANG은 사무자동화, CV는 설계 자동화의 일을 각각 맡아 하고 있다.
CV는 컴퓨터로 디자인해서 컴퓨터가 만드는 완전 자동화된 컴퓨터이다. 대우 조선소의 사무실과 현장사무실에는 터미널이 있는데 이것은전산 운영부의 CPU와 연결되어 있다.
전산실에는 '대형 자동제도기'가 있어 배의 도면을 그릴때 쓰이는데 그 크기는 보통 방 하나 정도가 된다. '소형 자동 제도기'는 작은 도면을 제도할 때 쓰이는데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 곳에 있는 컴퓨터의 장점은 일처리 속도가 빠르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으며, 자동화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단점은 하드웨어 값이 비싸고 주위환경에 민감해서 더운날은 시원하게 해주어야 하며, 추운날은 따뜻하게 해주어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 마비상태가 되기도 하는데, 컴퓨터와 함께 일하시는 분은 컴퓨터 덕분에 뜨거운 여름에 시원하게 일하실수 있는 잇점도 있는것 같다.
대우 조산 운영부를 견학하며 산더미같은 일과 정교한 일을 컴퓨터가 처리한다는 것을 알고 매우 신기하였다.
배 한척이 완성될 때마다 기념으로 만든다는 작은 금도끼가 방을 가득 채워 우리의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