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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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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학습1985년 1월 (제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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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소식 p.118–121] 퍼스널컴퓨터용 소프트웨어의 동향

  • 퍼스널컴퓨터용 소프트웨어의 동향p.118–121

    퍼스널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기술혁명이 최근 현저하게 일고 있다.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현재 미국 퍼스널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하우스들은 전력을 다하여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에 개발 슬로우건 ‘편리한 소프트웨어’가 올해에는 ‘알기 쉬운 소프트웨어’로 바뀌어 개발측으로서는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는 NASA(미 항공우주국)에서 연마한 항공 우주기술이나 제5세대 컴퓨터의 핵이 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등이 요구되기에 이르렀다.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퍼스널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에 응용하는 움직임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크게 기뻐할 일이다.

    우선 〈그림 1〉을 살펴보자. 이것은 파일링용 소프트웨어이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의 목성 탐색선 「보이저」 등의 대형 컨트롤 프로그램에 착수한 소프트웨어 하우스 ‘테로스(TELOS, 캘리포니아주)’가 퍼스널 컴퓨터용 소프트웨어에 첫발을 들여 놓은 최초의 작품이다. 소프트웨어명은 「파일비젼」이다. 이름 그대로 자료를 시각적인 형태로 데이터 베이스화 하려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이다. 이런 형태의 정보처리 소프트웨어는 퍼스널 컴퓨터용으로서는 전대미문의 것으로 퍼스널 컴퓨터용 소프트웨어에 새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제품이다.

    일상적인 감각으로 작업추진

    이 파일비젼의 사용 방법은 아주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인체도가 화면에 표시된다고 하자. 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에는 마우스(테이블 상에서 이동시켜 화면 상의 특정한 점을 지시하는 장치)로 인체도 중 눈을 지시하고 버튼을 누른다. 버튼을 누르는 순간 화면에 〈그림 1〉과 같은 눈의 구조도가 나타나는 것이다. 눈 중에서도 렌즈부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경우에는 렌즈부분을 지시하여 마우스 버튼을 누르면 보다 상세한 정보가 나타나도록 되어 있다.

    종래와 같이 ‘인체’라는 데이터 파일에서 “EYE”라는 단어를 찾고, 또 “LNES”를 선택하는 순서를 밟지 않아도 되므로 일상적인 감각으로 작업을 진행해 갈 수 있다. 또 종래대로라면 알고자 하는 정보 하나에 대해서도 “SLENS”인지 “SEARCH : LENS”인지에 대한 명령을 명확하게 기억시켜 두어야만 했던 복잡한 작업이 필요없게 되었다. 텔리비젼이나 비디오를 취급하는 것과 같이 손쉽게 퍼스널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된것이다.

    무엇보다 「파일비젼」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강구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기본 소프트웨어에 각 기능 내장

    미국의 퍼스널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는 또 한 단계 발전했다. BASIC으로 프로그램하던 시대가 제1세대, 비지캘크등의 생산성 도구(tool)를 사용하던 시대가 제2세대, LISA 등의 통합 소프트웨어 시대가 제3세대, 그리고 인간의 일상적인 감각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지금의 제4세대이다. 제3세대에 돌입한 것이 겨우 1년전이었음을 상기해 볼 때 그 발전은 참으로 눈부신 것이라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시대에 돌입한 배경에는 전혀 새로운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를 가진 애플의 LISA나 매킨토시(Macintosh)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OS(Operating System) 등의 기본 소프트웨어 부분에 문장 편집기능이나 도형처리기능을 내장시켜 데이터의 통합성이나, 컴퓨터에 대해 무지한 사람에게도 불편함 없이 취급할 수 있는 구조가 기본 시스템에 포함되었으므로 그보다 더 알기 쉽고 사용하기 쉬운 것을 만들게 된 것이다.

    사용이 간편한 소프트웨어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은 매킨토시(Macintosh)용의 소프트웨어는 모두 쉬운 것으로만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지난 9월 10일자 「InfoWorld」지(미국 퍼스널 컴퓨터 사용자 誌)에 실렸던 데이터 베이스용 소프트웨어 「옴니스 2」의 소프트웨어 평가가 좋은 예일 것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상을 초월하는 빈약한 이런 소프트웨어는 판매하지 말아야 했다. 매킨토시 특유의 장점을 일절 살리지 않은, 사용하기에 불편한 것이다. 이 제품은 구입하지 않도록……”

    눈을 의심할 정도의 혹평이다. 그러나 이것이 퍼스널 컴퓨터 분야의 흐름이다. 컴퓨터 전문가가 퍼스널 컴퓨터를 독점하고 있던 시대는 이미 완전히 끝났다. 지난 날, 컴퓨터와는 전혀 무관했던 사람들도 퍼스널 컴퓨터 정도는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발전되어야 한다. 그리고 부실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는 사라져야 한다.

    내실을 기한 소프트웨어

    「옴니스 2」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리 진보된 기술로 소프트웨어를 짠다고 해도 획기적인 기획이나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 없다면 좋은 제품은 만들 수가 없다. 이러한 엄격한 상황 속에서 종래의 까다로왔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에서 탈피하여 일목요연하게 알아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하우스가 미국 시카코에 생겨났다.

    시카코의 교외, 초록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주택지에 알기 쉬운 소프트웨어를 추구하는 소프트웨어하우스 ‘오데스타(ODESTA)’가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도시 주변의 주택지에 높은 건물들이 속속 들어 차고 있다. 시대의 요구에 따라 연이어 생겨나고 있는 신흥 소프트웨어 하우스나 시스템 하우스 등,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계통의 벤쳐기업이 전미 각지에서 탄생되고 있는데, 이 ‘오데스타’도 그 중의 하나이다.

    ‘오데스타’의 사장인 다니엘 셰이페츠씨는 “고도의 데이터 베이스 기능을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의 기본개념을 밑바닥부터 다시 생각하여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 ‘오데스타’에서 개발해 낸 것은 데이터 베이스 소프트웨어 「헤릭스(HELIX)」이다. 기존의 것보다 달라진 점은 다음의 〈그림 2〉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것은 데이터 베이스나 정보처리 등의 까다로운 개념이나 컴퓨터에 대한 특별한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작업을 아주 순조롭게 퍼스널 컴퓨터로 옮겨 담을 수가 있다. 종래의 복잡했던 매상고 계산이나 상품마다의 수·발주 전표를 작성하는 등의 작업을 컴퓨터 특유의 복잡한 명령이나 수식으로 처리하던 것이 앞으로는 훨씬 알기 쉽고, 또 일목요연하게 처리할수 있게 될 것이다.

    인공 지능적 접근이 불가결

    인간은 컴퓨터를 어떤 경우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그리고 그때 컴퓨터는 어떤 답을 내어야 하는가를 철저하게 분석한 다음 소프트웨어를 설계한다. 그렇게 하면 보다 나은, 그리고 보다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가 있다.

    ‘오데스타’는 인공지능에 조예가 깊은 엔지니어와, 심리학, 인문학을 전공한 문과 출신의 셰이페츠 사장이 힘을 모아 세운 소프트웨어 하우스이다. 회사 설립후 주력한 상품은 현재 퍼스널 컴퓨터용 체스게임으로서는 가장 뛰어나다고 일컬어지는 「체스 7.0」이다. 이것을 개발한 사람은 세계 컴퓨터 체스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래리 애트컨씨와 북미 컴퓨터 체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데이비드 슬레이트씨로서 연율 700% 매상고로 급성장하고 있다. 제5세대 컴퓨터가 추구하는 추론기능 등은 없으나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노우하우가 프로그램 중 곳곳에서 엿보인다.

    최근에는 일상적인 언어로 컴퓨터에 명령만 하면 약간의 착오는 있으나 적당히 해석하여 답을 출력하는 퍼스널 컴퓨터용 소프트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낸 의도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으나 셰이페츠사장은 이에 대해 약간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어떤 어휘라도 해석해 낼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퍼스널 컴퓨터는 용량이나 속도에 있어서 역부족이다. 또 탁상용 제5세대 컴퓨터가 만들어지게 되기까지는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림 정보를 사용하면서 인간의 의사가 컴퓨터에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갈 수 밖에 없다.

    시행착오에 대한 융통성

    인간은 누구나 제멋대로 기질을 가지고 있다. 퍼스널 컴퓨터로 고객관리 등의 일처리를 할 때에도 해당 항목을 보다 길게 잡았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일이 있다.

    종래의 데이터 베이스 소프트웨어라면 이런 때에 파일의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만 한다. 개중에는 설계 변경이 불가능한 것도 꽤 많다. 그러나 이래서는 퍼스널 컴퓨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많이 발생될 것이다.

    여기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헤릭스」나 「파일비젼」 등 제4세대 소프트웨어는 철저하게 융통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림 3〉에 보면 밑줄이 쳐진 데이터가 있다. 이 항목에 있어서 「헤릭스」는 용량이 허용하는 한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문자를 써넣을 수가 있다. 이와같은 방식을 채택한 퍼스널 컴퓨터용 데이터 베이스 소프트웨어는 처음이다.

    이러한 융통성은 문헌검색 등에서는 절대적으로 위력을 발휘한다. 종래의 소프트웨어는 첫번째 항목의 문자수에 제한이 있으므로 미리 여러 항목으로 나누어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검색을 할 때에는 여러 개의 항목에 걸쳐 검색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항상 따라다닌다.

    「파일 비젼」은 이러한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시켰다. 한번 사용한 카아드 파일에는 언제든지 항목을 추가할 수 있으며 문자가 들어갈 공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데이터 부분의 오른쪽 단을 끌어 당기면 공간을 넓힐 수 있다(〈그림 4〉참조).

    NASA에서 축적한 노우 하우를 이용

    「파일 비젼」을 만들어 낸 ‘테로스’는 NASA나 민간항공회사, 미 국방성 등의 시스템을 개발해 온 유력한 소프트웨어 하우스이다. 특히 목성 탐색전 ‘보이저 1호’는 머나먼 우주의 저쪽에서 보내오는 미세한 디지탈 신호를 지상에서 수신하여 선명한 화상으로 변환하는 시스템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런 작업을 해 온 ‘테로스’가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를 위해 고도의 화상처리기술과 융통성 있는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래밍 기술을 구사하여 만들어 낸 것이 바로 「파일 비젼」이다.

    미국의 퍼스널 컴퓨터 시장은 뛰어난 기술과 독창적인 아이디어 없이는 살아 남을 수 없는 냉혹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수준높은 소프트웨어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