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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안 소식

출처
컴퓨터학습
잡지
컴퓨터학습1983년 12월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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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p
비고

[동향 소식 p.26–29]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 외 5건

  •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p.26

    과학기술처는 내년 4월, 과학의 달에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퍼스널 컴퓨터의 성능 향상과 보급 확대 및 소프트웨어 개발, 창작을 유도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이미 각급 학교에 공급한 교육용 컴퓨터의 활용에 힘입어 더욱 확대된, 범국민적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진 부문은 2가지로 소프트웨어 공모 분야와 프로그램 짜기 경진 대회가 있는데 소프트웨어 공모분야는 게임, 경리, 급여, 인사, 교육 프로그램 등 모든 분야에 걸친 프로그램 전부 응모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장소에 모여 주어진 시간내에 주어진 문제를 프로그램하여 결과가 나와야 하는 프로그램 짜기 경진대회는 문교부 납품 5개업체(금성, 삼성, 한국상역, 동양나이론, 삼보)의 컴퓨터를 중심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대상은 소프트웨어에 관심있는 누구나가 다 해당되며 경진대회 운영상 학생부(초, 중고생)와 일반부(일반, 대학생)로 나눌 예정이다.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응시자가 많아질 경우 예선을 거치게 될 것이며 장소는 KOEX나 잠실 체육관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곧 발표하여 참가자들이 좋은 작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는 이번 경진대회 입상자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 등에 이르는 대상을 수상하게 되며 수상자들은 해외연수도 받게 된다.

  • 개인용 컴퓨터 수요 급증p.26

    정부의 교육용 컴퓨터 보급 정책이 실시됨에 따라 국산 개인용 컴퓨터가 생산, 시판된지 6개월만에 벌써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일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업계의 추산으로는 올해중 약 10만대의 개인용 컴퓨터가 팔릴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내년에는 올해 보다 2배가 넘는 25만~30만대로 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붐은 정부의 국산화 정책 추진에 힘입은 바도 있겠지만 날로 밀려드는 컴퓨터 문명에 대한 자각이 만든 당연한 추세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컴퓨터에 대한 기술 축적이 덜 되어있는 관계로 컴퓨터 수요 급신장에 뒷받침해 줄만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매우 부진하여 컴퓨터를 구입해 놓고 실제적인 활용을 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 정보과학회 창립 10주년p.26–27

    정보과학회가 올해로써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월 27일, 28일 양일간 과학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기념학술대회는 정보과학회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는데 그동안 연구 발전 및 학회 발전에 공헌한 분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시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았다.

    학술상: 박규태 교수(연세대)

    기술상: 방승양 박사(한국전자 기술연구소)

    공로패: 김길조 교수(중앙대), 송정길교수(한남대)

    정보과학회는 현재 회장에 조정완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장), 부회장에 김종상교수(서울대), 양재만교수(한국전력), 이철희교수(숭전대)가 맡고 있으며 1,8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회원자격은 이공계 졸업자로서 이분야에서 1년 이상 종사한 자이다. 대학원생일 경우는 준회원으로, 기업체일 경우는 특별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 제1회 마이크로 로보트 경연대회p.27

    지난 11월 4일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서는 서울대 공과대학 제어계측 공학과 주최 서울대 대학신문사 후원으로 제1회 마이크로 로보트 경연대회가 열렸다.

    제어계측학과 학생들 5팀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미로 빠져나오기 종목과 자유경연 종목이 실시됐는데 미로 빠져나오기는 규정된 시간 15분내에 완전 주행을 2회 실시, 빠른 시간을 재는 것이었으며 자유 경연은 제한시간 10분 안에 로보트의 내장된 프로그램에 의해 자유로운 로보트 동작을 실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로 빠져나오기에서는 5팀 가운데 한팀만이 완전 주행에 성공했을 뿐 나머지팀들은 규정된 시간내에 여러번의 주행 시도에도 불구하고 끝내 성공치 못했다.

    한편 자유경연에서는 5팀 중 2팀만이 참가, 한 팀은 로보트에 펜을 부착하여 로보트의 움직임에 따라 도형이나 문자를 그릴 수 있게 했는데 이날은 커다란 종이 위에 정확한 동작으로 제어계측학과의 영문 표기인 CONTROL ENGINEERING과 서울대학교의 마크를 그려냈고 다른 한 팀은 센서의 감지 능력을 이용하여 사람이 앞에서 손을 움직이면 움직이는 방향대로 따라가는 동작과 1차로 유선을 이용, 이동시킨 거리를 유선을 제거한 후 기억해 둔 것에 따라 자동으로 그 거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여 주려 했으나 정확히 작동되지는 않았다.

    이날의 우승은 두 종목 모두 「Secret 1.0」란 이름의 로보트를 내놓은 2학년 학생 박재현, 김동식, 구본호, 유견아팀이 차지했으며 두 종목의 장려상은 「Ropet」의 제작진, 4학년 최재영, 허종성, 박영준 팀에게 돌아갔다.

    내년도 제2회 대회는 전국 규모로 확대시켜 10월경에 열 예정으로 참가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개인, 단체, 학생, 직장인 모두가 가능하다고 한다.

    〈우승팀 관련 인터뷰기사 P 24〉

  • 한양 EDP연구회 프로그램 발표회p.28

    한양여자 전문대학의 EDP연구회에서는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본관 2층 프로그램 작성실에서 제5회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었다.

    학생들이 연구활동을 통해 연마한 실력을 총결산하는 이번 발표회에는 BASIC을 이용한 만년달력 등의 프로그램과 COBOL을 이용한 사무용 작품, FORTRAN을 이용한 과학계산용 작품, 문자를 이용한 비너스, 브룩쉴즈 등의 그래픽, 서울컴퓨터 학원 등에서 참조한 작품이 출품되어 관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연구회의 김희경 회장은 "앞으로 각 대학교 컴퓨터 관련 써클들의 찬조작품이 많이 출품되어 선의의 경쟁을 통한 프로그래밍 실력을 향상시켰으면 한다"고 말하고 "이런 발표회를 통해 컴퓨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심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컴퓨터 학도로서 포부를 털어 놓았다.

    마지막날, 이성재 지도교수 주재로 열린 총평회에서는 퍼스컴을 이용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었다는 점과 학술적인 방향으로 진일보 발전했다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 제1회 퍼스컴 소프트웨어 공모전p.28–29

    삼성전자(주)(사장: 정 재은)는 중앙일보사와 MBC의 후원으로 컴퓨터 산업 발전을 위한 제1회 퍼스컴 소프트웨어 공모를 실시하였다.

    8월 1일부터 실시한 이번 공모는 교육용, 업무용, 가정용, 과학기술용, 게임용 등 전문분야에 걸쳐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들이 마감일인 9월 20일까지 상당수가 접수되었는데, 이는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가를 입증해 주는 기회가 되었으며, 퍼스컴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는 의욕을 북돋워 주었다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었다.

    삼성전자측은 정보과학회 조정완 회장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여 엄격하고 공정하게 작품을 검토한 결과, 업무용 게임부문으로 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각 5명및 장려상 55명등 모두 67명의 당선작을 발표하였다.

    게임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람은 대구 계성국교 5학년인 하 형진군으로 컴퓨터를 배운지 석달만에 어른 35명의 응모작을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해 주위 사람을 놀라게 했다.

    하군의 당선작품 「너구리」는 갇힌 신부를 각종 장애물을 피해가면서 5개의 열쇠를 모아 구출하는 게임인데, 심사를 맡은 한 관계자는 BASIC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한 작품으로 스피디한 점이 인상 적이었다고 심사평을 얘기한다.

    업무부문의 최우수상은 한양대 전자과를 졸업한 김동진씨의 〈FOURIER TRANSFORMATION & LISSAJOUS CURVE〉라는 작품으로 돌아갔는데, 내용이 전문적이고, 교육적 효과도 가미된 것이 그 특징이다. 김동진씨에게는 상금 200만원에 미국 실리콘벨리에 견학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이번 입상작품은 지난 10월에 열린 '83한국 전자 전람회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는데, 삼성전자측은 연 1~2회 정기적으로 소프트웨어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전 게임부문 1위 「너구리」의 주인공

    대구 계성국민학교 5학년 학생인 하형진, 그는 삼성 퍼스컴 소프트웨어 공모전의 게임부문에서 당당히 일등한 꼬마 컴퓨터 박사다.

    "우선은 기쁘고,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가졌어요" 하군의 수상소감 제1성이다.

    삼개월 전, 학교에 30여대의 개인용 컴퓨터가 들어왔을때 컴퓨터를 처음 봤다는 하군은 전엔 '컴퓨터' 하면 무척 큰 것으로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아주 작아서 그때부터 호기심을 갖고 컴퓨터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매일 방과 후, 남아서 컴퓨터를 다루는 법을 익히며 흥미있어 하는 아들의 요청으로 집에선 삼성컴퓨터 회원에 가입하게 해주었고 방학이 되자 형진은 더위도 아랑곳 않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삼성 교육소로 매일 나가 거의 살다시피 한 것이다.

    당 교육소에서도 처음엔 웬 꼬마가 매일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니까 귀찮아선지 한번은 전원 코드를 빼버려 애써 짜놓은 프로그램을 몽땅 버릴 때도 있었다고 지금에서야 고충을 털어 놓는다.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 후, 8월 26일부터 「유령의 집」이란 걸 만들기 시작, 나중에 몇가지 문제점을 보완하여 이번에 수상한 작품 「너구리」를 완성했단다. 매일 두세시간 정도를 할애하여 제작에 소비된 총시간은 약 20일 정도.

    컴퓨터의 입력 키보드와 프로그램 문장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 영어를 모르는 형진인 조그만 책가방에 무거운 한영사전까지 넣고 다니는 열성을 보여 주기도.

    꼬마 컴퓨터박사 형진.

    그는 오늘도 상금으로 산 SPC-1000 퍼스컴을 열심히 두드리며 위대한 핵물리학자가 되고자 하는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