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소식
- 출처
- 컴퓨터학습
- 잡지
- 컴퓨터학습1983년 12월 (제2호)
- 페이지
- 30p
- 비고
[동향 소식 p.30–31] 전화를 통한 정보 안내 서어비스 등장 외 3건
전화를 통한 정보 안내 서어비스 등장p.30
어떤 특정한 곳의 전화번호를 알아보려고 할 때 우리나라의 경우는 114번에 문의를 하게 된다. 그러나 알고자 하는 곳, 즉 기업이나 상점, 은행 등의 정식 명칭을 모르면 114에도 문의할 수가 없게 된다. 또 개업한 지 일주일이나 일개월이 지난 곳도 좀처럼 알아보기 힘들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 보다 폭넓은 안내나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정보제공업체가 출현했다. Tel Information Japan사(사장: 岡本 立世, 東京 新宿区 四谷 3-13, Tel 03) 353-9171)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는 활자에 의한 정보원적인 것은 있었으나, 이를 전화 서어비스로써 시작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무엇이든 쉽고 편하게 알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Tel Information Japan은 모든 데이터를 전부 퍼스널 컴퓨터에 기억시켜둔 다음, 전화 문의를 받을 경우 기억시켜둔 데이터를 꺼내어 안내를 하게 된다. 한마디로 이 정보 서어비스업은 컴퓨터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서 퍼스널 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인 것이다.
서어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화번호나 정보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이 회사에 전화를 걸면 알고싶은 내용을 설명한다. 그러면 그에 맞추어 퍼스널 컴퓨터를 조작하여 기억되어져 있는 데이터를 꺼내어 정보로써 제공한다. 현재 이 회사의 퍼스컴 기억용량은 10M이기 때문에 최대 25,000 기업분의 정보를 축적할 수 있다.
문의 내용은 「친구와 점심 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데 괜찮은 집이 없을까?」라든가 「영어회화 학원은?」등과 같은 것으로, 이용자층은 거의 모든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나 특히 일반 회사원들이 많다.
VIDEO DISPLAY TERMINAL이 눈병을 유발시킨다(?)p.30–31
미국에서는 이미 천만에 이르는 사람들이 단말기나 워드 프로세서 등, 비디오 디스플레이 단말기(VDT)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같이 컴퓨터의 보급이 증가됨에 따라 시력저하, 눈의 피로, 백안증, 또는 어깨나 팔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노동위생의 입장에서 갖가지 연구가 행해지고 있는데, 그 한 가지로서 국립연구심의회가 2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던 눈의 피로와 비디오 디스플레이 단말기와의 관계에 관한 조사 결과가 최근 정리되었다.
그 결론은 「VDT의 사용으로 시력장애가 일어난다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그리고 장애가 생기는 것은 조명 등의 주위환경이 나쁜 탓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기술이 급속히 변화 발전하고 있는 요즈음, VDT에 안전기준을 정하려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보고의 결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리들도 들린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신경학자인 로렌스 스택씨는 VDT가 영구적 시력장애를 유발시키지 않는다는 점에는 찬성을 하나, 눈의 피로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는 대목에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눈의 피로와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하는 보고는 거짓이다. '장애를 측정할 수 없다'는 것과 '장애가 없다'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라고.
한편 VDT제작업체는 '눈의 피로'라는 문제에 커다란 관심을 표명하고, 화면의 반사 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VDT 제작업체의 경영자들이 그러한 개선, 변경을 실시하려고 하는 뜻을 표명할 때까지 사용자들은 당분간 눈의 피로를 참고 견디고 있어야 할 실정이다.
가내 구입(Home Shopping)시대 도래p.31
안방에 앉아 단말기를 두드리는 작업만으로 손쉽고 값싸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이른바 가내구입시대가 가까운 장래에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약 7할 정도의 부부가 서로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가내 구입의 의의는 큰 것이다. 편리하고, 시간이 절약되며 물품을 서로 비교한 뒤 구입할 수 있는 이 방법은 서로 바쁜 가정에 있어서는 참으로 필요시되는 것이다.
가내 구입이 실현됐다고 가정했을 경우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주방용품이나 정원기구, 일부 부품 등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반면 의류의 경우는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없으며, 또 쇼핑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 하여 볼 때 그다지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이다.
이 가내 구입방법이 실현되면 우선 점포수가 줄어들 것이며 반면에 규모가 커질 것이다. 취급상품의 종류도 많아질 것이고, 따라서 진열할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 시스템을 미식축구 작전에 이용p.31
컴퓨터의 응용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운동 경기의 작전구상이나 전력 점검에 컴퓨터가 활용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에 컴퓨터를 이용, 상대팀의 선수 개인별 성적이나 팀전체의 전력을 분석하여 실전에 반영하고 있는데 그 일례로 15위에 올라있는 보스톤대학이 미식축구 경기에서 8위의 서 버지니아 대학을 27대 17로 이겼다. 이 두 대학의 한판 승부는 서버지니아 대학이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한데 반해 보스톤 대학은 경기전략을 세우는데 IBM4341을 사용, 대학 미식축구경기에서 컴퓨터를 시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보스톤 대학의 선임코치인 잭·빅넬씨는 「컴퓨터 월드」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컴퓨터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서버지니아 대학은 Amdahl사가 만든 AS7대형 컴퓨터를 가지고 있으나 컴퓨터를 경기전략을 세우려는데는 활용하지 않고 단지 고등학교 운동선수를 모집하는데만 이용해 왔다. 반면 보스톤 대학은 캠퍼스내에 설치된 대형 컴퓨터로 산더미처럼 쌓인 자료중에서 상대팀에 대한 자료들을 분석, 추출된 사항들을 직접 경기에 반영한다. 예를들어 보스톤 대학의 코칭스탭은 그 팀의 수비를 결정하는데 상대팀의 정보를 최대로 활용한다.
서버지니아 대학은 학교DP(자료처리)센터의 전산처리요원 부족으로 상대팀이 보유하고 있는 동류의 자료를 입수하고도 자료처리 공정이 신속하지 못하여 정보전에서 상대팀에 뒤졌다고 이 팀의 부코치인 도미영씨는 불평을 털어 놓는다.
자료처리 전문가들은 "우리는 만능이 아니며 코치들로 하여금 팀 전략을 세우는데 필요한 정보를 컴퓨터로 분석하여 제공할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서버지니아의 선임코치는 컴퓨터의 자료들이 작전을 짜는데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거나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컴퓨터는 소속팀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도와줄 수는 없지만 코치들이 전략을 세우고 작전을 구상하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많은 관계자들은 말한다.
앞으로 컴퓨터가 운동경기의 승리에 얼마만큼 기여할지는 미지수지만 상대팀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전략을 세운다면 경기 운영상의 묘는 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